방학 내내 게임에 푹~빠진 아이가 주말 내내 마우스로 뭔가를 엄청 하길래 속도가 필요한 건가? 하고 놔두었더니 기어코...=ㅅ= 마우스님을 사망시켰습니다. 그냥 클릭해도 무조건 더블클릭!
그래서 티스토리 이웃님들 덧글 달때도 두 개씩 올라가고 뭘 하든지 간에 더블 클릭이 돼서 작업 취소하기 바빴네요. (좋은 점이라고는 맞춤법 검사가 더블로 빠르게 진행되더라고요~^^:::) 결과적으로는 제가 하는 게임도 원치 않는 클릭으로 난리가 나서 급하게 마우스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사는 김에 전에 써 본 버티컬 마우스를 하나 사서 아이에게 경험시켜보는 것도 좋겠다 싶어서 G마켓 행사 기간에 맞춰서 구입했어요.
전에 쓰던 마우스는 2년전에 부산 지스타에서 경품으로 아이가 받아온 제품! =ㅅ= 정말 쓰기 편했는데 수리가 가능할지 모르겠어요. 빠른 배송으로 받은 버티컬 마우스는 퇴근해서 바로 설명하면서 설치하는데... 아이고~
제가 물건 사면 묘하게 불량품들이 은근히 옵니다. 가공음식도 문제가 있는 게 오기도 하고 반품을 싫어하는 편인데 (촌이라서 반송, 교환 정말 귀찮습니다~ㅠㅠ)
무광택에 손목 커브 높은 걸로 골랐습니다. 예전에 게임을 과하게 하다가 손목터널 증후군 심하게 와서 난리도 아녔을 때 펜마우스 쓰다가 당시 고가였던 버티컬 마우스를 쓰면서 많이 좋아졌거든요. 나중에 한방병원 가서 침 맞은 건 안 비밀~
오래간만에 잡았더니 손목이 바로 되는 느낌?^^ 익숙해지면 되겠다 싶었습니다. 그립감은 저한테는 딱 맞았는데 아이에게는 조금 큰 마우스~ㅜㅜ 왼쪽 버튼을 손가락 두 개로 누르면서 쓰더군요. 클릭은 잘 되고 신기한지 한참 가지고 놀았습니다.
마우스 감도 조절하고 조금 써보니 불편한 감은 없는데... 제품의 완성도가 떨어진 불량품이 온 상태였어요.
뒷부분이 벌어져 있더라고요~ㅜㅜ 에고~ 그리고 전반적으로 하단 쪽도 잘 맞물리지 않는 상태.
할인에 저렴하게 구입했는데 조금 아쉬웠습니다. 일단 쓰는 데는 문제가 없으니 그냥 쓰기로 했는데 설마!!! 쓰다가 뽀각하지는 않겠죠?^^:::: 클릭만 잘되면 일단 써보는 편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문제는 역시 아이의 사용 부분이었어요.
몰랐는데 가끔 왼손으로 오른쪽 마우스를 쓰기도 하던 터라 버티컬 마우스는 오직 오른손잡이용! 내심 자기가 고장 낸 마우스 A/S 여부가 중요하게 생각하더군요. 일단은 쓰고 알아보자 하고 저녁에 잠시 쉬고 있는데 또 다른 마우스에 지름신이 내리더군요. 망설임도 없이 또 결제!!!
=ㅅ= 후훗!! 기다리는 또 다른 마우스가 되겠습니다. 이 문제 있는 버티컬 마우스는 회사 가서 써야겠어요. 요즘 일이 많아져서 마우스 사용이 늘었는데 손목 보호를 미리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