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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사는방

술안주 최상! 생연어 한접시면 끝~

by 라직맘 2019.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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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말에 시체놀이 하다가 돌아온 라직맘입니다. 

주중 과도한 업무는 주말에 침대에서 충전해야 겨우 일어나는 저질체력이라 적당히 일을 해야하는데 눈에 보이면 덤비는 성격탓에 어렵습니다.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다보니 대충 먹고 살고 했는데 나이드니 그게 또 문제더라구요.

수요일이나 목요일쯤에 인터넷으로 주문한 생연어를 금요일 받자마자 바로 소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주말 술파티에 다양한 안주를 먹어왔는데 먹을때는 괜찮았지만 그 후에 속이 안좋아지는 음식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튀긴 음식류와 동물성 기름이 많은 안주들이 후유증이 심각했어요. 가장 괜찮은게 그나마 어류 계통인데 딱 맞는게 바로 연어였습니다.

문제는...가격!

얇게 저며져 판매되는 한팩이 200~300g인데 혼자 먹을 양에 가격은 만원대. 많이 먹고 싶은데 두팩 사기에는 너무 부담스럽고 다른걸 먹자니 다음날 걱정되더군요. 알아보다가 아예 1kg 반마리를 통으로 사서 소분하고 냉동보관해서 두고두고 먹자!! +.+)/해서 과감하게 구입한 생연어였습니다. 조금씩 사 먹다가 통으로 사 오니 신랑이 놀라긴 합니다. 

이미 3번이나 주문해서 신선함과 뼈 없이 잘 다듬어진 생 연어임을 잘 알기에 (심지어 엄청 더운 여름날 배송되었는데도 완벽 냉장 상태로 도착!!!) 항상 믿고 주문해서 먹고 있습니다. 

아~ 요건 아이용 연어스테이크용 꼬리살입니다. 붉은 선홍빛에 싱싱해서 바로 구워주면 비릿맛도 적고 살이 결따라 톡톡 떨어져서 엄청 좋아하죠. 먹기전에 레몬 살짝! 뿌려주면 최고의 밥 반찬이 되기도 합니다. 

통 연어를 다듬어서 소분하는건 나중에 알려드릴께요. 정말 어렵지 않고 간단해서 최종적으로는 자기가 한번에 얼마나 먹는가!를 아는게 더 중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저는 매번 이 정도면 될까? 하고 잘라넣었다가 두개씩 꺼내 먹고 있어요.

크게 몸통과 뱃살쪽으로 길게 자르고 크게 잘라서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렙으로 잘 말아서 밀봉해주시고 다시 지퍼팩에 넣어 최소한으로 공기를 빼 주신 후 냉동해주시면 한달 가까이 하나씩 빼 먹어도 아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생연어는 처음 한 접시는 아주 신선하게 두번째꺼는 냉장에 하루 숙성시켜서 먹고 3일이 넘을듯한 양은 냉동해주는게 좋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연어뱃살쪽 보다는 몸통을 더 좋아하는데 항상 이곳에 주문하면 좌르르~~기름이 촉촉한 뱃살이 많이 옵니다. 뭐~^^ 생선류 기름은 괜찮지만 입안이 묵직해지면 맥주를 더 많이 먹어버려서 문제가 됩니다. 

소스는 연어와 함께 오는 양파소스랑 먹어도 좋고 (양파를 슬라이스 해서 추가 하면 더 맛있어집니다) 간장에 초장에 먹어도 아주 좋습니다. 한참 좋아해서 많이 먹을때는 하루에 한접시를 저녁처럼 먹곤 했는데 다음날 아침에 피곤함이 반으로 줄어든 듯한 느낌으로 일어나서 신기해 한적도 있네요. 역시 사람은 좋아하는걸 먹으면 행복해져서 몸도 좋아지나봅니다. 

한점 한점 귀한 연어 맛있게 먹고 또 한주 힘내서 즐겁게 살아가는 직장맘 라직입니다. 연말이라 모임도 많아지고 밤 늦은 모임도 많지만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면 12월이 금방 지나갈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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