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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살뜰방

[이사스토리] 동전 저금통 총 집합!! 눈에 보이는 것부터 치워요.

by 라직맘 2021.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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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사를 두 번이나 하면서 정말 많이 힘들었어요. 그래도 나름 집과 짐이 정리되는 좋은 점이 있었죠. 당시 지내던 집이 상당히 크고 넓게 쓰고 있다가 작은 집으로 이사 가기로 하고 짐 정리를 하다 보니 구석구석 뭐가 그리 많던지요. 이사하면서 짐 정리하던 부분을 조금씩 정리해서 써볼까 합니다. 

절약하면서 사는게 기본인 집이라 뭐든지 들고 들어오면 쉽게 버리지 못하는 성격입니다. 그렇다 보니 항상 집에 물건이 많다! 하면서도 정리가 안되었죠. 이사하겠노라 생각하고 4개월에 걸쳐서 짐 정리를 하는데 눈에 띄는 것부터 먼저 잡아서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저금통!! 거실 장식장 위에 가득히 있던 이 인형들은 전부 저금통이었습니다. 심지어 저금통(?)들이 하나가 아니라 주는 대로 받고 넣는 데로 저금통이 되다 보니 엄청난 량의 동전들이 집에 있었죠. 무게도 제법 나가고 현금을 주로 쓰던 신랑도 퇴근해서는 그냥 막 넣었다 하니 가득 차서 옆구리 터진 것도 있었습니다.

아이가 아기때부터 모은 것부터 그냥 막 담아두었던 저금통들

집안일을 도와주면 아이에게 주려고 항상 지갑에 동전을 가지고 있었고 할머니,할아버지도 용돈처럼 주셨기에 10년 넘게 모은 동전이 많았습니다. 단순히 모은 것이 아니라 할머니 핸드폰 바꿔준다고 모은 저금통도 있었고 소파 하나 사 보겠다고 모은 것도 있지만 최근 들어 카드나 결제방법이 바뀌면서 거의 멈춘 저금통들.

저금통도 짐이 되는 상황이 되니 일단 다 털어서 정리하는데 돼지저금통은 깨지고 플라스틱들은 배를 갈라야 했네요~;ㅇ; 아깝고 미안했습니다. 

묵직한 게 500원짜리도 많고 동전 인척 하는 수은건전지까지 있어서 서둘러 골라냈네요. 그냥 다 들고 은행으로 가면 되지만 금액이 궁금해서 분류작업 시작~^^

연도별 귀한 동전이 있다고 했지만 이미 사용도 많이 된 동전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습니다. 봉지에 담아서 은행 가는데 처음에 종이 쇼핑백에 넣었다가 터지고 다시 비닐로 포장해서 갔네요. 한 봉지인 줄 알았는데 또 집구석에서 저금통 나오고 또 분류하고 하는데 한참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읍내 은행에서 바로 바꾸면서 아이의 통장도 바로 하나 개설했네요.

8만원이나 모았으니 묵직했네요. 이렇게 용돈 통장을 만들어주고 바로 쓸 수 있는 카드도 만들어 주었는데 최근까지 돈 쓴 적이 없었죠. 코로나로 학교도 안 가고 나갈 수 없다 보니 이 통장에는 계속 용돈이 쌓이고만 있었어요.

다음에 같이 은행갈일이 있으면 적금통장 하나 만들어줘야 하나 봅니다. 2021년에도 역시 나가서 돈 쓸 일이 없으니 용돈 안 주셔도 된다고 말하는데 이미 자동 이체해 둔 상태거든요. 모아두면 나중에라도 책가방 하나 사주고 신발이나 옷 사줄 수 있으니 일단은 카드 잃어버리지 않게 관리 잘하라고 했더니 엄마 지갑에 보관해버리는 아이입니다. 

 이사 이후에는 집에 저금통을 만들지 않고 동전 지갑 하나 가방에 넣어두고 있어요. 이번에 이렇게 치우고 나니 뭐든지 짐이 되고 놔둘곳도 없어서 관리가 안된다면 아예 구입하지 않게 되네요. 이사전에 저금통들 다 정리하고 짐하나 줄이고 용돈 통장을 만들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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