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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충전방

서브냉장고 가동했어요~=ㅅ=

by 라직맘 2021.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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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하기 전에 냉장고 텅텅 비워 먹고 버릴 거 다 버리고 가볍게 이사를 했는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사한 집에 냉장고가 있었고 내가 가지고 있던 냉장고는 베란다에 일단 보관하는 생각으로 구석에 놔두었는 데 사용하는 냉장고가 용량이 적더군요. 작으면 작은데로 바로바로 장 봐서 먹고살면 된다라고 생각했지만 마트 갔다가 확진자와 경로 겹쳐서 코로나 검사받고 나니 그게 아니더군요. 마트 나가는 것도 바짝 졸아서 다니고 급 방학이 되어버린 아이도 집에서 삼시 세 끼를 먹어야 하는 상황! 냉장고에 차곡히 채워 넣어도 부족한 식재료였어요.

문제는 냉동실이 엄청 작아서 만두도 1+1짜리 사면 밀어넣어야 하는 상황이었죠. 그러다가 누가 떡을 주셨는데 역시나 다 못 먹고 냉동실...그때부터 테트리스가 시작된 겁니다~+.+

반찬도 바로 만들어서 먹고 치우고 했지만 여전히 부족한 공간! 그리고 냉동 볶음밥을 구입하고는 더 난리가 났습니다. 거기에다가 급! 먹고 싶은 거 하나 샀는데 싸게 산다고 묶음으로 샀더니 어제 난리가 났습니다. 다 냉동...=ㅅ=;;;

결국은 서브 냉장고를 열어야 했습니다. 전기세도 나오겠지만 에너지 효율등급 1등급에 그리 크지 않은 사이즈에 이 스트레스를 풀어버리기로 했어요. 일단 가져와서 청소를 안 했던 탓에 죄다 꺼내서 씻고 닦고 정리를 한 다음에 가장 먼저 미어터지는 재품부터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작은 냉동실에 미어터지듯 있었던 코스트코 표 새우볶음밥들 와르르~^^ 비상식량급인데 정말 떨어지지 않게 준비하고 있었어요. 가끔 밥하기 싫을 때 해동해서 주먹밥도 해 먹곤 했던 터라 이제 더 많이 사놓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먹고 싶어서 산 술안주인데요~^^ 요것도 많이 사서 싸게 구입했는데 놔둘 곳이 없어서 바로 냉동고로 고고!! 바로 밤에 한 접시 맛있게 구워서 먹었네요. 

그렇게 꺼내고 나니 공간이 나오더라고요. 이제는 여길 또 정리해서 빨리 먹어치워야겠죠. 지역 내 코로나 감염자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도시락 사서 다니고 집에서만 먹게 되는 현실이 조금은 슬픕니다. 그래서 또 장보러가 무겁게 챙겨서 왔었어요.

게장도 챙겨서 넣고 맥주도...^-^ 흐믓!! 챙겨놨습니다. 맘 같아서는 박스단위로 가득 사서 넣어두고 싶지만 이번에는 간단히 요걸로 끝낼까해요. 주말이라 오늘은 간단히 일하고 내일은 냉동실이랑 냉장실 대대적인 테트리스 정리를 해볼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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