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지역 내 감염자가 아주 끊임없이 나오고 파악되지 않는 경로에 읍내 갈 일정 일부를 취소하고 바로 집으로 돌아갔다가 잠시 정신줄을 놓은 직장맘 라직입니다. 아휴~ 다들 열심히 하셨는데 이렇게 확확~ 나오면 기운이 쭉~빠지죠.
나만 잘해서 될일인가 싶기도 하고 위험하다고 이야기 많이 드리는 목욕탕이랑 사우나, 마스크 잘 쓰시면 될 것 같은 헬스장까지 마구 쏟아져 나오니 맘이 슬퍼지네요. 그동안 코로나 대비로 해 봤던 일을 한번 써볼까 합니다.
1. 마스크
코로나 이전부터 황사마스크를 제법 가지고 있어서 사실 공적마스크 이전에 급하게 산건 1건... 3건은 자동주문 취소되었고요~^^:: 그 한 묶음 산거도 밸브형 마스크라 지금은 사용하지 않네요. 공적 마스크 정말 처음에 안 사다가 나중에 필요해져서 샀던 게 참 다양하게 많았습니다. 마스크도 사람을 가리는지 내 얼굴에 맞지 않는 것도 많았고 품질적으로 문제가 있던 제품들을 제외하고 나니 이제는 제가 주로 쓰는 마스크만 남았습니다.
덴탈 계열 마스크도 초반에 사용했지만 지역 내 감염자가 나오는 그 순간부터는 전혀 안 썼네요. 비말용 마스크도 몇 번 쓰긴 했지만 계속 KF80을 여름에도 사용했었습니다. 덕분에 회사 내 감염 때도 문제가 없었던 게 아닌가 해요.
전에는 마스크 아깝다고 이틀 사용하곤 했는데 지금은 사람 많은 곳 갔다왔다하면 바로 버리고 새로 쓰게 되는 게 확진자와 경로 겹침 되고 가장 충격받은 게 마스크를 다시 쓴 건가 아닌가였어요. 이제는 바로바로 버리는 걸로!
2. 손소독제
코로나 초반에 빠르게 구입했던 것이 바로 무수에탄올(식물성)이었습니다. 2리터 정도 구입해서 급하게 내가 쓸 거 만들고 친구들과 주위분들에게 급하게 드렸는데 다시 만들려고 보니 알코올도 부족하고 스프레이 용기도 못 구해서 멘붕 되었죠. 급하게 손소독제가 더 필요해서 구입했던 것이 조향 된 제품이었는데 이게 나중에 정말 좋았어요.
코로나 증상 중 냄새 못 맡는 현상이 있다는 걸 보고 다들 이거 쓰면서 " 냄새나냐~안나냐?" 하곤 했네요. 제가 만들었던 손세정제는 그냥 알코올 78%에 글리세린만 첨가돼서 손 소독 외에 공간 소독이나 택배 물건 온 것도 소독하곤 했어요. 이런 소독제보다 더 좋은 건 비누로 손 씻기!! 가장 중요합니다.
3. 물건 소독용 알코올들
초반에 급하게 구입한 물건이 알코올 스왑이었습니다. 원래 평상시에 핸드폰 닦던 제품이라 그냥 더 추가 주문해서 주변에 나누어주고 아침에 출근하면 바로 키보드나 마우스부터 닦았고 같이 쓰는 전화기나 손잡이에도 사용했네요. 3월 초에 제가 감기 증상이 나타났고 일단 의심하면서도 걱정이 돼서 같이 일하는 분들께 전부다 소독하세요!! 해서 아주 요긴하게 사용했던 제품입니다. 지금도 다들 책상에 한 박스씩 놔두고 같이 쓰게 되는 사무용품이나 물건들 소독에 쓰이네요.
손 소독 티슈는 초반에 성분이 독해서 안 쓰다가 최근에 구입했는데 마트에서 장보고 바로 사용하기 위해서 작은 거 샀다가 집에 와서도 문손잡이나 현관문 쪽에서 쓰기 좋아서 큰 걸로 구입했습니다. 역시나 어딜 가든지 쉽게 쓱 뽑아서 엘리베이터 버튼도 누르고 내가 손대거나 잡는 곳에 썼는데 같이 있던 분들이 첨에는 물수건으로 그러나 하다가 알코올 냄새에 어디서 샀냐 하시더군요~^^ 작은 물건 하나 닦기에는 크기가 커서 한번 뽑으면 주변 청소까지 해버립니다.
(* 알코올 성분들이라서 그런지 식탁에 기름진 얼룩이나 음식 얼룩도 잘 지워져서 가끔 소독 겸 청소용으로 쓰게 되네요)
4. 마지막은 단조로운 동선
어디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 " 너 증상 있기 전 4일 전에 어디 어디 갔어?"라고 물으면 바로바로 대답할 수 있는 정도의 경로를 가지기 위해서는 단조로워야겠죠. 같이 밥 먹는 사람이 누구인지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바로바로 알기 위해서 기록이 남는 결제방법 사용은 기본이었습니다. 필요한 물건 구입에 장 보러 가는 것도 필요한 물건만 빠르게 구입해서 나와야 혹시나 모를 감염의 위험성을 더 줄일 수 있었죠.
매일매일 하고 있는 일이지만 쓰면서도 조금은 이게 맞나?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계속 잘해야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친구들이 많아서 힘들다고 이야기하는 소리에 그저 나중에 한잔하자! 지금은 힘내자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 미안한 마음도 듭니다. 그저 내가 할수 있는 건 감염되지 않는 것! 그게 가장 큰 도움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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