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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사는방

집에서 만드는 초밥! 망한 초밥 입니다~

by 라직맘 2021.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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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초밥 만들어 먹자고 약속을 했기에 마트에서 초밥 재료를 구입했습니다. 사실... 사먹는게 좋은데 만들어 먹는 재미도 있고 한참 먹을 때인 아이랑 밥솥째 만들어먹을 생각으로 구입했네요. 아직 어려서 생초밥들은 불가능하고 새우와 한치 두종류를 구입했습니다.

냉동된 초밥 재료는 만들기 전에 미지근한 물에 넣어서 빠른해동해주고 바로 물기 빼고 키친타월 꼭꼭 눌러서 물기를 제거해주면 준비가 완료됩니다. 문제는 밥이죠. 고슬고슬한 밥이 필요한데 찬밥들은 상태가 안좋아서 급하게 밥을 했습니다. 밥하면서 단촛물도 준비하고 나름 잘 먹어보겠노라고 신경을 썼는데...

밥이 망했스~~~어흑!! 왠 죽밥이 절 기다리더군요~ㅜㅜ 급하게 냉장고에 보관중인 탄밥과 어제 회사면서 서비스로 받은 초밥용 밥을 꺼냈습니다. 

탄밥의 고소함과 겨자의 알싸함이 기본으로 준비한 재료를 올려봅니다. 새우는 뭐...퍼석퍼석한 맛이지만 그나마 괜찮았고 연어는 딱 적당. 문제는 한치였어요. 그냥 하나 손으로 집어서 먹었는데 비린내가 팍!! ㅡ0ㅡ;; 전에도 함 당한적이 있어서 이걸 식초물에 담그냐 마냐 하다가 가볍게 구워보기로 했습니다. 

바싹 구우면 안되니 가볍게!! 살짝 구워서 올리니 비릿내 제거 성공! 식감도 좋아지더군요~^^*

그래서 본격적으로 초밥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큰 접시에 밥 올리고 겨자 올리고 재료 올리면 끝나는 간단한 요리죠. (=ㅅ= 네...저 요리못해요) 준비시간이 오래걸려서 식사시간이 늦어졌으니 바로 고고!

퍼석한 탄 밥에 겨자는 렌덤이라 코가 찡하지만 맛나게 먹었습니다. 한판 다 먹고 또 먹겠다고 하니 또 만들고 또 만들고~^^* 새우초밥 20개, 연어초밥 10개, 한치초밥 20개가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결론적으로는 과식을 해서 밥 먹고 집안청소를 하고 정신없는 주말 밤을 보냈네요. 내일 아침도 안먹어도 될 것 같은 느낌인데 일단 자봐야겠습니다~^^ 

탄밥에 초밥이었지만 즐겁게 먹은 주말 저녁이었습니다. 내일부터 힘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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