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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충전방

일본지진 7.1 우리나라는?

by 라직맘 2021.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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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가깝고 지진이 한번 있었던 지역이라 매일 국내 미소 지진과 국외 지진을 자주 보는 편입니다. 살던 집이 부서지고 이사도 자주 다니는 이유가 지진 때문이거든요. 그동안 지진으로 일어난 미세한 생활의 변화. 같이 살던 냥이들의 행동에서 지진에 후유증은 언제나 무섭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심하게 나던 하수구 냄새... 집에 설치된 트렙들이 밀착 트렙이 아니라 물을 이용한 U자형 트렙인데 땅의 압력이 높아지면 사실상 완전히 막아지지 않습니다. 평상시에는 아무렇지 않지만 지진이 일어날 조건이 되면 어김없이 하수구 냄새가 심해지는 지역이기도 해요. (자석형 트렙은 그나마 이런 걸 막아줍니다) 경주 지진때도 포항 여진때도 압력이 심해지면 어금없이 냄새가 나서 하수구 냄새에 예민했네요. 명절 전부터 건물 1층 부터 냄새가 심하게 났고 오늘도 심했기에 늘 습관처럼 기상청을 주로 봤습니다. 

다른 나라 지진 있나~ 싶어서 보니 동남아 한곳에 지진 있길래 그런가 보다 하고 하늘 한번 봐주고 (2~3일 전부터 약간의 지진운 있는데 심하지 않아서 먼 곳이구나 했습니다. 경주 지진, 포항 지진 때는 정말 눈 앞에 띠구름들이 물결치듯 지나갔거든요) 괜찮겠지 했는데 며칠 전부터 하수구 냄새가 있다 없다를 반복하는데 설마 했습니다.

저녁에 11시쯤에 잘려고 준비하면서 우리나라 기상청과 일본 기상청 열다가 손이 떨렸습니다

7.1... 바다라고 하지만 근거리 바다이니 분명 육지에도 영향을 미쳤으리라 생각돼서 걱정이 되더군요. 국외 지진은 저렇게 표시되니 해당 국가의 기상청을 클릭해보면 자세히 나옵니다. (일본은 지진의 나라라 더욱 자세히 표시되죠)

포항 지진이 5점대 입니다. 그 보다 높은 6이나 7의 경우 피해규모가 더 심한 정도를 넘어서겠죠. 위치상 겨우 멈춤 상태였을지 모를 원전에도 큰 영향을 미쳤으리라 생각되고 수도인 도쿄의 경우 충격의 피해가 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마 내일 아침이 돼야 피해 상태가 알려지겠지만 당장에 느낄 수 있는 건 그리 좋은 편이 아니라는 점이겠죠. 일본이 정한 지진 진도에 따르면 심한 도로 파괴와 교랑과 건물의 파괴가 있을 수 있으니 (약 6, 강 6 상태의 도교 표시 기준) 방송도 늦게 도착할 가능성이 있을 듯합니다. 

마법처럼 저녁까지 하수구 냄새 나던게 사라졌습니다. 땅의 압력이 저쪽으로 터졌기에 감소된듯하지만 여태껏 봐 왔던 건 어딘가 화산이 터지지 않은 이상 지진의 위험성이 남아 있다는 점입니다. 

지진의 트라우마가 아직 있어서 그런지 다시는 느끼고 싶지 않는 지진.

부디 별일 없길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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