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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충전방

초 간단 참기름병 세척과 참기름 관리

by 라직맘 2021.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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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어머니께서 참기름 방을 하신 지가 5년남짓 되네요. 예전부터 고소한 참기름 장사하는 분이 부러웠다면서 늦은 나이에 시작하시니 덕은 제가 받습니다. 명절만 되면 일단 한병 확보! 요리를 잘 못하는 라직이라 웬만한 음식에 참기름 넣고 맛과 냄새를 숨깁니다~=ㅅ=) a 후후후~고소하면 다 됩니다. 그냥 병째로 쓰다가는 그 양이 감당 안돼서 입구가 이쁜 전용병을 쓰는데 관리가 힘든 건 사실이에요.

참기름은 실온보관이 필수인 기름이라 가까운 곳에 두고 쓰다 보니 손잡기 좋은 긴 병 타입을 주로 쓰고 있어요. 신혼 때부터 썼으니 10년은 훌쩍 넘었네요. 명절 내내 떡국이며 나물비빔밥이며 죄다 참기름 뚝뚝 넣으니 아주 바닥까지 깨끗하게 사용했습니다.

병 세척에 사용되는건 계란 껍데기와 약간의 세제만 있으면 땡! 여러 가지 방법으로 씻어봤지만 시간 잴 빠르고 간단한 방법은 계란의 석회질을 이용한 방법입니다. 거의 흡착에 가깝고 제대로 씻어내 주거든요.

계란 껍데기를 넣어주면서 으깨주고 세제는 두 방울만! 물도 전체 용량의 10% 미만으로 해주고 마구 흔들어주면 끝납니다. 미지근한 물로 헹궈주고 뒤집어서 하루를 꼬박 말려두면 완료! 문제는 바로 양 조절 입구 부분인데 전에는 잘 씻은 기억이 나는데 이번에는 이리저리 해도 안돼서 생각해보니...

[버렸구나!! 세척용 솔 ]

엄청 작은 세척용 솔이 제품 구입할 때 같이 왔고 계속 써 왔는데 이사하면서 통째로 버렸더라고요~;ㅇ; 혹시나 해서 과탄산소다에 뜨거운 물에 담가보기도 했지만 완벽하게 분해되지 않고 실패! 결국은 빵끈 찾고 물티슈 잘라서 감아서 밀어 넣어 세척했습니다. 

=ㅅ= 역시 다 버리고 나니 이런 문제가... 일단 다 씻고 말리는데 하루가 걸립니다. 병 입구가 좁고 길어서 그런지 그날 저녁에 못하고 다음날 저녁에 참기름병 이동~

보통 참기름 바닥에는 이렇게 고운 입자들이 가라앉아 있죠. 그냥 참기름 위쪽만 쓰다 보면 참기름병 맨 아래쪽에 두껍게 깔리는 기름 찌꺼기가 되곤 합니다. 다 먹어도 되는 성분이니 매번 사용할 때마다 병을 살짝 흔들어서 써주면 나중에 남는 거 없이 깨끗하게 다 먹을 수 있죠. 

병에 담을 때도 살짝 흔들어서 골고루 섞이도록 한 다음에 천천히 이동~

한 방울도 남김없이 이동했습니다. 이제 맘 편하게 또 고소하게 밥 먹어야겠네요~^^* 저에게는 아직 떡국 재료와 비빔밥 재료가 많이 남아 있답니다.

바쁘니 무조건 쉽고 빠르게! 스트레스 없이 집안일을 해버리려고 하는 라직맘이었습니다. 한번 해보세요. 아! 그리고 기름병 재활용으로 버릴때도 역시 같은 방법으로 세척해서 버려주세요~

참기름병 세척 팁 : 계란 껍데기 강추! 미지근한 물과 세제면 단숨에 끝!

참기름 먹을 때 팁 : 매번 사용 때마다 흔들어서 사용해주면 남는 것 없이 완벽! 실온 보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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